개인회생 중 전세대출 받을 수 있을까?

개인회생 인가결정을 받은 후 월세에서 벗어나 전세로 이사하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수천만 원 규모의 전세자금 대출을 받기가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회생절차 진행 중인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이것입니다. 과연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회생 중 대출이 어려운 근본적 이유

개인회생 인가결정이 나면 법원에서 이 사실을 은행연합회에 자동으로 통보합니다. 따라서 모든 금융기관에서 신용조회만 해도 회생 진행 중임을 즉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전세자금 대출뿐만 아니라 일반 신용대출, 신용카드 발급도 마찬가지입니다. 회생 진행 중에는 거의 모든 신용거래가 중단된다고 보면 됩니다.

예외적인 대출 가능성은 있을까?

완전히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몇 가지 예외적인 경우가 있긴 합니다:

• 대부업체 소액대출: 대부분 법정 최고금리 수준으로 400만원 미만
• 신용회복위원회 대출: 변제계획 인가 후 1년 이상 성실 변제 시
• 정부지원 서민금융: 극히 제한적이며 심사 기준 까다로움

배우자 명의 대출은 어떨까?

배우자 명의로는 전세자금 대출이 가능합니다. 배우자의 대출 심사에서 본인의 개인회생 진행 여부는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만 다음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 배우자의 정상적인 소득 활동: 직장 재직 또는 사업 소득
• 배우자의 양호한 신용상태: 연체이력이나 다른 문제 없어야 함
• 충분한 상환능력: 소득 대비 적정한 대출 규모

배우자도 신용이 좋지 않다면 어떻게 할까?

본인은 회생 중이고 배우자도 신용상태가 좋지 않다면, 현실적으로 회생절차가 모두 끝나고 면책을 받은 후에만 가능합니다.

면책 결정을 받으면 다음과 같은 변화가 생깁니다:

• 신용정보 정상화: 회생 기록이 신용평가에 미치는 영향 감소
• 대출 승인 가능: 신용점수에 맞는 수준의 대출 신청 가능
• 신용카드 발급: 일반적인 신용카드 발급 신청 가능

회생 중 전세 이사 계획이 있다면?

개인회생 진행 중에 전세로 이사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다음과 같이 접근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 배우자 신용상태 확인: 배우자 명의 대출 가능성 먼저 점검
• 변제 성실도 관리: 신용회복위원회 대출을 위한 변제 이행
• 면책 시점 계산: 면책 후 대출 가능 시기 미리 파악
• 자금 계획 수립: 현실적인 이사 시점과 자금 조달 방안 설계

면책 후 대출 가능 시점은?

면책 결정을 받았다고 해서 즉시 모든 대출이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면책 후 6개월에서 1년 정도는 지나야 정상적인 신용거래가 가능해집니다.

현실적인 대안 마련하기

개인회생 중에는 신용거래에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도 일시적입니다. 중요한 것은 현실을 정확히 파악하고 단계적으로 계획을 세우는 것입니다.

배우자 명의 대출이 가능하다면 그 방법을 활용하고, 그렇지 않다면 면책 후를 대비해 꾸준히 변제 의무를 이행하며 신용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무엇보다 개인회생은 새로운 출발을 위한 과정입니다. 잠시 불편함이 있더라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재정 건전성을 회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