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회생 분납 기간이 길수록 좋을까
개인회생을 준비하는 많은 분들이 수임료 부담 때문에 고민이 깊습니다. "당장 돈이 없어서 개인회생을 하려는데 변호사 비용은 어떻게 마련해야 하나"라는 질문이 가장 많죠.
그래서 대부분 로펌에서는 분납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채무자분들이 당장의 부담만 생각해서 분납 기간을 너무 길게 잡으려 하는데, 이것이 오히려 나중에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개인회생 진행 중 돈을 내지 않는 기간
개인회생을 신청하면 일반적으로 3개월에서 4개월 정도는 아무 돈도 내지 않습니다. 왜일까요?
- 개별 채권자 변제 중단: 개인회생 결심 순간부터 은행이나 카드사에 돈을 갚지 않음
- 신청서 접수 후 대기: 준비 기간 포함해서 약 3-4주 소요
- 법원 변제금 납부 시작: 신청서 접수 후 보통 3개월 뒤부터
결국 최소 3-4개월 정도는 채권자에게도, 법원에게도 돈을 내지 않는 여유 기간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 기간 동안 받는 월급을 고스란히 확보할 수 있어서 수임료 분납에 큰 부담이 없죠.
실제 진행 사례
부산에 거주하는 A씨는 개인회생을 결심하고 나서 개별 채권자들에게 월 200만원씩 갚던 돈을 중단했습니다. 신청서 접수까지 한 달이 걸렸고, 접수 후 3개월 뒤부터 법원에 월 80만원씩 변제금을 납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총 4개월 동안 A씨는 변제 부담 없이 수임료를 무리 없이 분납할 수 있었습니다.
6개월 분납의 위험한 함정
그런데 만약 수임료 분납을 6개월이나 8개월로 잡으면 어떻게 될까요?
처음 3-4개월은 문제없습니다. 하지만 법원 변제금 납부 시기와 겹치는 순간 문제가 시작됩니다:
- 이중 부담: 법원 변제금 + 변호사 수임료를 동시에 내야 함
- 생활비 부족: 1인 생계비 133만원에서 두 가지를 다 빼야 함
- 변제 연체 위험: 생활비가 너무 타이트해져서 법원 납부가 어려워짐
주의하세요
법원 변제금을 연체하면 개인회생 자체가 취소될 수 있습니다. 수임료 분납 때문에 정작 개인회생에 실패하는 본말전도 상황이 벌어질 수 있어요.
절대 피해야 할 위험한 사무실
일부 로펌에서는 수임료 마련을 위해 대부업체와 연계한 대출을 권하기도 합니다. 이런 곳은 절대 피하셔야 합니다:
- 고금리 부담: 연 20% 이상의 이자율로 추가 부채 증가
- 개인회생 취지 위배: 빚을 줄이려다가 오히려 늘리는 결과
- 변제계획 차질: 추가 대출로 인한 소득 감소 효과
정상적인 로펌이라면 자체적인 분납 시스템을 운영하지, 대부업체 대출을 권하지는 않습니다.
최적의 분납 기간은 3-4개월
경험상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분납 기간은 3개월에서 4개월입니다:
- 변제금 납부 전 완료: 법원 납부 시작 전에 수임료를 다 갚음
- 생활비 여유 확보: 변제금 납부 시에는 온전히 생활비에 집중
- 연체 위험 최소화: 한 번에 하나씩 부담하므로 관리 용이
성공 사례 비교
대전의 B씨는 4개월 분납으로 수임료를 완납한 후 법원 변제금 납부를 시작했습니다. 월 생계비 133만원에서 변제금 90만원만 빼면 되어서 생활에 무리가 없었습니다.
반면 인천의 C씨는 8개월 분납을 선택했다가 5개월째부터 변제금과 수임료를 동시에 납부하게 되어 생활비가 크게 부족해졌습니다.
분납 계획 세우는 방법
개인회생 수임료 분납을 계획할 때 고려해야 할 점들입니다:
- 현재 소득 파악: 개별 변제 중단 후 확보 가능한 월 소득
- 생활비 계산: 최소 생활비를 제외한 여유 자금
- 변제금 시작 시기: 신청서 접수 후 대략 3개월 후
- 안전 마진: 예상보다 한 달 정도 여유를 두고 계획
현명한 개인회생 준비하기
개인회생은 새로운 시작을 위한 법적 절차입니다. 수임료 부담 때문에 망설이지 마시고, 적절한 분납 계획으로 안전하게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당장의 부담을 줄이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너무 긴 분납 기간은 오히려 개인회생 성공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3-4개월의 적정 기간으로 수임료를 정리하고, 이후에는 온전히 새로운 출발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