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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상배임 언제 성립되고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촤고관리자
등록일 | 2025-07-10 조회수 | 3

업무상배임 성립 조건과 대비법 가이드

업무상배임 언제 성립되고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기업이나 조직에서 '신뢰'는 그 자체로 자산입니다. 그런데 이 신뢰를 무너뜨리는 일이 발생하면, 단순한 실수를 넘어 법적 책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바로 업무상배임이라는 범죄로 말이죠.

업무상배임이란?

업무상배임은 형법 제356조에 규정된 범죄로,

"타인의 사무를 처리하는 자가, 그 임무에 위배하여 본인에게 손해를 끼친 경우" 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조직 내부에서 직무를 맡은 사람이 신뢰를 저버리고 자신이나 제3자의 이익을 위해 조직에 손해를 입힌 상황을 지칭합니다.

어떤 경우에 성립될까?

업무상배임죄가 성립하려면 아래 조건들이 충족되어야 합니다.

  1. 타인의 사무를 처리하는 자여야 합니다. 예를 들어 회사 대표, 임원, 또는 외부 위탁을 받아 일하는 사람이 이에 해당합니다.
  2. 임무를 위반한 행위가 있어야 합니다. 단순한 실수나 판단 미스가 아닌, 조직에 손해를 입히려는 의도적 행위여야 합니다.
  3. 재산상 손해나 이익이 발생해야 합니다. 회사에 손해를 끼치고, 그로 인해 본인이나 제3자가 부당한 이익을 얻게 된 경우입니다.
  4. 고의성이 있어야 합니다. 명백한 의도가 아니더라도, 손해 가능성을 인식하고도 무시한 '미필적 고의'로도 성립할 수 있습니다.

횡령죄와 뭐가 다를까?

업무상배임과 자주 혼동되는 개념이 바로 횡령죄입니다.

  • 횡령죄는 맡겨진 재물 자체를 본인 이익을 위해 사용하는 경우입니다.
  • 반면 업무상배임은 특정 재물이 아니라 재산상의 이익을 침해하거나 손해를 입히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즉, '물건' 중심인지 '이익' 중심인지에 따라 구별된다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처벌 수위는 얼마나 되나?

업무상배임은 일반 배임보다 훨씬 무겁게 처벌됩니다.

  • 단순 배임죄 → 5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 원 이하 벌금 (형법 제355조)
  • 업무상배임죄 → 10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 벌금 (형법 제356조)

또한, 배임 시도로 그친 경우라도 손해 가능성이 인정되면 미수범으로 처벌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손해가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행위가 개시된 시점부터 형사책임이 따를 수 있습니다.

특정경제범죄법 적용 시 더 무거운 처벌도 가능

업무상배임으로 얻은 이득이 5억 원을 초과할 경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이 적용돼 형량이 더욱 올라갑니다.

  • 5억~50억 미만최소 징역 3년 이상
  • 50억 이상무기징역 또는 최소 징역 5년 이상

이처럼 이득 규모에 따라 처벌이 비약적으로 강화되는 구조입니다.

사전에 막는 것이 최선입니다

조직은 내부 통제와 감시 시스템을 잘 갖추는 것이 업무상배임 예방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 직무 분장과 책임 범위를 명확히 하기
  • 중요 의사결정은 다단계 승인 구조로 관리
  • 내부 고발 및 감사 시스템 마련
  • 법률 교육을 통해 리스크 인식 제고

이러한 제도적 장치와 문화적 인식이 함께 작동해야 실효성이 있습니다.

법적 분쟁이 시작되기 전, 정확한 진단이 우선

업무상배임은 단순히 "누군가 나쁜 짓을 했다"는 감정으로 접근할 문제가 아닙니다. 행위의 성격, 고의성, 손해 발생 여부 등 법률적 구조가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상황 발생 초기부터 법률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사실관계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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