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이 실제로 있었습니다. 부산의 한 빌라에서 아래층에 살던 A씨가 윗집 소음에 화가 나서 천장을 향해 계속 벽을 두드렸습니다. 그런데 이 행위가 스토킹범죄로 처벌받게 되었다고 하니, 과연 어떤 사연이 있었을까요?

사건의 전말

1
분쟁 시작

빌라 아래층에 살던 피고인이 위층의 층간소음에 불만을 품기 시작했습니다. 일반적인 생활소음이었지만 참을 수 없었던 모양입니다.

2
보복 행위 시작

늦은 밤부터 새벽까지 도구를 사용해 벽과 천장을 계속 두드려 '쿵쿵' 소리를 냈습니다. 이웃들이 잠들 시간을 노린 것이죠.

3
상황 악화

수개월에 걸쳐 이런 행위가 반복되자 다수의 이웃들이 이사를 떠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만큼 심각했다는 뜻이죠.

4
대화 거부

112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에게 "영장 들고 왔냐"며 문을 열어주지 않았고, 이웃들의 대화 시도도 모두 거부했습니다.

5
역고소까지

심지어 대화를 시도한 이웃을 스토킹혐의로 역고소하는 극단적인 행동까지 보였습니다.

6
법원 판단

1심에서는 단순 이웃 갈등으로 보아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으나, 2심과 대법원에서 점차 스토킹범죄의 심각성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대법원 최종 판단

"정당한 이유 없는 스토킹범죄에 해당한다"

왜 스토킹범죄가 되었을까

법원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이를 스토킹범죄로 판단했습니다:

실제 판결문 핵심 내용

"피고인이 수개월에 걸쳐 이웃들이 잠드는 시각인 늦은 밤부터 새벽 사이에 반복하여 도구로 벽을 치거나 음향기기를 트는 등으로 피해자를 비롯한 주변 이웃들에게 큰 소리가 전달되게 하였고... 이웃을 괴롭힐 의도로 위 행위를 한 것으로 보인다"

중요한 것은 실제로 피해자가 공포심을 느꼈는지와 상관없이 객관적으로 봤을 때 불안감이나 공포심을 일으킬 만한 행위였다면 스토킹범죄가 성립한다는 점입니다.

실제 처벌 내용

실제 처벌 결과

1심: 벌금 200만원 (단순 소음분쟁으로 판단)

2심: 벌금 300만원 (스토킹행위 일부 인정)

대법원: 파기환송 (스토킹범죄 명확히 인정)

예상 최종 처벌: 징역 6월 (집행유예 1년) + 보호관찰 + 스토킹 치료프로그램 이수명령

스토킹처벌법상 처벌 규정

• 기본형: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

• 상습범: 1년 이상 3년 이하의 징역

• 신체적 위해가해: 1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

• 부가처분: 접근금지명령, 전자장치 부착, 치료프로그램 이수

유사한 실제 사례들

실제 유사 사례들 (최근 3년간)
  • 부산 A아파트 사건 - 윗집 향해 빗자루로 천장 두드린 행위, 벌금 150만원
  • 서울 B빌라 사건 - 새벽에 진동 스피커로 보복소음, 징역 4월 집행유예 1년
  • 인천 C연립 사건 - 층간소음 항의 문자 100회 발송, 벌금 200만원
  • 대구 D아파트 사건 - 엘리베이터에서 지속적 괴롭힘,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

올바른 층간소음 해결 방법

단계별 해결 가이드
  • 1단계: 직접 대화 - 먼저 이웃과 정중하게 대화를 시도 (시간대와 방식 중요)
  • 2단계: 관리사무소 - 관리사무소를 통한 공식적인 중재 요청
  • 3단계: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 - 전국 지자체 운영 무료 중재 서비스
  • 4단계: 환경분쟁조정위원회 - 객관적 측정과 전문적 조정
  • 5단계: 민사소송 - 손해배상 청구 (위자료 통상 100~300만원)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

• 보복성 소음: 스토킹범죄 (벌금 또는 징역)

• 협박성 쪽지: 협박죄 (2년 이하 징역)

• 욕설이나 고성: 모독죄, 소음진동규제법 위반

• 물건 던지기: 손괴죄, 폭행죄 (상황에 따라)

스토킹범죄의 새로운 기준

이번 판례는 스토킹범죄에 대한 중요한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객관적 기준 적용 - 피해자가 실제로 공포심을 느꼈는지보다는, 일반인이 봤을 때 공포심을 일으킬 만한 행위였는지가 중요합니다.

행위자와 피해자의 관계, 행위의 경위와 태양, 주변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스토킹행위 여부를 결정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일상생활 속 주의사항

층간소음 분쟁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화가 난다고 해서 보복행위를 해서는 안 됩니다. 이제는 단순한 이웃 갈등도 스토킹범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기억하세요! 감정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합리적이고 법적인 절차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작은 갈등이 큰 법적 분쟁으로 번지지 않도록 항상 신중하게 행동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