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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학이야기

빌라 계단에서 본드 흡입했다가 주거침입죄 된 판례

촤고관리자
등록일 | 2025-08-18 조회수 | 0
주거침입죄 판례
대법원 판례 분석

빌라 계단에서 본드 흡입했다가 주거침입죄 된 사연

공동현관 열린 다세대주택에 무단침입해서 4시간 동안 본드 흡입한 행위가 주거침입죄 인정받은 판례

판례번호
2023도16019
선고일
2024. 6. 27.
원심법원
서울북부지법
적용법조
형법 제319조
?

이런 일이 실제로 있었습니다. 서울 강북구의 한 4층짜리 다세대주택에 A씨가 본드를 흡입할 장소를 찾아 돌아다니다가 공동현관문이 열려있는 것을 보고 무단침입했습니다. 5층 계단까지 올라가서 4시간 동안 본드를 흡입하며 혼자 욕설하고 중얼거렸죠. 과연 이것이 주거침입죄가 될까요?

사건의 전말

1
본드 흡입 장소 물색
피고인이 본드를 흡입할 곳을 찾아 길거리를 배회하고 있었습니다.
2
다세대주택 발견
강북구의 한 8세대 다세대주택의 공동현관문이 열려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3
무단침입 (11:30)
본드 2개가 든 검은 비닐봉지를 들고 5층 계단까지 침입했습니다.
4
장시간 본드 흡입
오후 3시 30분까지 약 4시간 동안 계단에서 본드를 흡입했습니다.
5
이상행동 시작
환각 상태에서 혼자 욕설하고 웃고 중얼거리는 소리를 냈습니다.
6
주민 신고
거주자가 이상한 소리를 듣고 112에 신고했습니다.
7
현행범 체포
경찰이 출동하여 피고인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1심·2심은 왜 무죄였을까

하급심 법원들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 관리 부족: 공동현관문에 잠금장치나 CCTV가 없음
  • 출입금지 표지 없음: 외부인 출입을 금하는 안내판 부재
  • 관리인 부재: 별도의 관리인이 없어 통제 시스템 미비
  • 통상적 출입: 문을 부수거나 특별한 방법 사용하지 않음
대법원 최종 판단

"주거의 사실상 평온상태를 해치는 주거침입죄 성립"

대법원이 뒤집은 이유

주거침입죄 성립 요건

대법원은 다음 5가지 핵심 요소를 종합 판단했습니다:

  • 공용부분도 주거: 계단, 복도 등도 주거침입죄 객체
  • 소규모 밀집 구조: 4층 8세대로 공용·전용부분 밀착
  • 순수 주거용도: 상가 없이 오직 주거 목적만 사용
  • 침입 목적: 정당한 출입 이유 전혀 없음
  • 평온 침해: 4시간 동안 환각상태로 소음과 불안감 조성
공동주택 주거침입죄 판단 기준

대법원이 제시한 종합 판단 기준:

  • 공간의 성격: 일반 공중 출입 허용 공간인지 여부
  • 부속성: 각 세대 전유부분에 필수적으로 부속하는지
  • 통제 예정: 거주자나 관리자의 출입 통제가 예정되어 있는지
  • 침입 목적: 외부인의 출입 목적과 경위
  • 침입 태양: 출입 방법과 시간대
  • 평온 침해: 주거의 사실상 평온상태 침해 여부

건물 구조가 미친 영향

?

이 사건 건물의 특징

  • 4층짜리 소규모 다세대주택 (8세대 거주)
  • 세대별 전유부분과 공용부분이 상당히 밀착
  • 엘리베이터 없이 계단만으로 출입
  • 공용부분이 넓지 않아 소음이 각 세대에 직접 영향
  • 순수 주거용도로만 사용 (상가 등 없음)
주거침입죄 처벌 규정

• 주거침입죄: 3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

• 퇴거불응: 같은 처벌 (계속 머무는 경우)

• 야간 가중: 야간 침입시 더 엄중 처벌

• 다른 범죄와 경합: 절도, 성범죄 등과 함께 처벌시 가중

환각상태가 미친 영향

대법원은 피고인의 본드 흡입과 환각상태를 특히 중요하게 봤습니다:

환각상태의 위험성
  • 4시간 지속: 낮 시간이지만 장시간 지속
  • 소음 발생: 욕설, 웃음, 중얼거림으로 소음
  • 불안감 조성: 거주자들에게 심각한 불안감
  • 추가 범죄 우려: 환각상태에서 다른 범죄 가능성
  • 예측 불가능: 어떤 행동을 할지 예측 어려움
공동주택 거주자 대응 방법
  • 즉시 112 신고: 의심스러운 침입자 발견시 바로 신고
  • 직접 대응 금지: 혼자서 쫓아내려 하지 말 것
  • 증거 수집: 가능하면 사진이나 영상 촬영
  • 이웃 알림: 다른 거주자들에게 상황 공유
  • 관리사무소 연락: 관리인이 있다면 즉시 연락

유사 사례들

주거침입죄 인정 사례들
  • 아파트 계단 침입: 몰래 담배 피우기 위해 침입
  • 빌라 옥상 침입: 빨래 건조대 설치 목적
  • 원룸 복도 배회: 특정인 미행 목적
  • 오피스텔 주차장: 차량 절도 목적 침입
주거침입죄 불인정 사례들
  • 상가 건물: 일반인 출입 허용된 공간
  • 관리사무소 방문: 정당한 업무 목적
  • 택배 배송: 거주자 요청에 의한 출입
  • 응급상황: 생명 구조 등 긴급 필요
방지 시설 설치 가이드

• 공동현관문 잠금: 디지털 도어록이나 비밀번호 설치

• CCTV 설치: 공용부분 감시카메라 설치

• 출입금지 표지: "관계자 외 출입금지" 안내판

• 관리인 운영: 가능하면 관리인 배치

• 비상연락망: 거주자간 신속 연락체계 구축

판례의 실무적 의미

이번 판례는 소규모 다세대주택의 주거침입죄 기준을 명확히 했습니다. 아파트에 비해 보안이 취약한 빌라나 다세대주택도 충분히 보호받을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죠.

기억하세요! 공동현관문이 열려있다고 해서 누구나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정당한 사유 없이 남의 거주 공간에 침입하면 주거침입죄가 성립할 수 있으니, 항상 신중하게 행동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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