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광고6

법학이야기

지입회사 배임죄 성립요건 할부매수 차량 담보제공은 무죄 대법원 판례

촤고관리자
등록일 | 2025-08-18 조회수 | 0
지입회사 배임죄 성립요건 판례
대법원 판례 분석

지입회사 배임죄 성립요건 할부매수 차량 담보제공은 무죄… 대법원 판례

할부매수한 지입차량 담보제공시 배임죄 성립하지 않는다는 대법원 판단

판례번호
2024도13000
선고일
2024. 11. 14.
원심법원
부산지법
적용법조
형법 제355조 제2항
?

이런 일이 실제로 있었습니다. 버스회사 대표가 지입차주들과 할부 매매계약 및 지입계약을 체결한 후, 지입차주들의 동의 없이 버스에 근저당권을 설정해 대출을 받았습니다. 검찰은 "타인의 사무를 처리하는 자"로서 배임죄가 성립한다고 기소했지만, 대법원은 다르게 판단했습니다.

사건의 전말

1
버스회사의 버스 구입 (2015~2016)
고속관광 주식회사가 뉴그랜버드 버스 2대를 매수하여 회사 명의로 등록
2
지입계약 체결 (2018.5~7)
지입차주들이 회사로부터 총 1억 5,500만원에 할부매수 + 지입계약 체결
3
할부조건 설정
계약금 3,000만원 즉시 지급, 나머지 1억 2,500만원은 60개월 할부로 약정
4
무단 담보제공 (2019.2, 7)
회사 대표가 지입차주 동의 없이 버스에 근저당권 설정하여 대출 (총 1억 6,000만원)
5
할부금 지급 중단
지입차주들이 약정된 할부대금 지급을 중단한 상태에서 사건 발생
6
대법원 파기환송
"타인의 사무 처리자 지위 인정 어렵다"며 원심 파기, 무죄 취지 판단
대법원 최종 판단

"할부대금 완납 전까지는 지입차주의 실질적 재산이라 보기 어려워 배임죄 성립 안 됨"

배임죄 성립요건 - 타인의 사무 처리자

대법원이 제시한 핵심 기준:

  • 신임관계 기반: 통상의 이익대립관계를 넘어선 신임관계 필요
  • 재산 보호·관리: 타인의 재산을 보호 또는 관리하는 것이 본질적 내용
  • 일정한 권한: 상대방의 재산상 사무를 일정한 권한을 가지고 처리
  • 단순 계약관계 배제: 통상의 계약상 급부이행 의무만으로는 부족

지입계약의 두 가지 유형

지입차주 소유 차량의 지입 (배임죄 성립 O)

상황: 지입차주가 실제 소유한 차량을 지입회사에 명의신탁

  • 실질적 소유권: 지입차주가 차량의 실질적 소유자
  • 신임관계: 지입회사가 타인 재산을 관리하는 지위
  • 배임죄 성립: 무단 담보제공시 업무상배임죄 성립
할부매수한 차량의 지입 (배임죄 성립 X)

상황: 지입회사 소유 차량을 할부로 매수하며 지입계약 체결

  • 소유권 미이전: 할부완납 전까지는 지입회사 소유
  • 이익대립관계: 매수인과 매도인의 통상적 거래관계
  • 배임죄 불성립: 타인의 사무 처리자 지위 인정 어려움
이 사건에서 배임죄가 성립하지 않는 이유
  • 소유권 미완성: 할부대금 완납 전이므로 지입차주의 실질적 재산 아님
  • 특별약정 없음: 할부 중에도 실질적 소유권을 인정하는 약정 없음
  • 지입계약서 부재: 서면계약 없어 신임관계 입증 곤란
  • 통상의 거래관계: 매매계약상 이익대립관계의 범위 내

실무상 주의사항

지입회사가 주의해야 할 사항
  • 소유권 확인: 차량의 실질적 소유권자가 누구인지 명확히 파악
  • 계약서 작성: 지입계약서에 권리관계 명확히 기재
  • 동의 확보: 담보제공시 반드시 지입차주 서면동의 필요
  • 할부약정 검토: 할부계약과 지입계약의 법적 성격 구분
지입차주가 알아야 할 권리
  • 소유권 이전 시기: 할부완납시 소유권 이전 조건 확인
  • 담보제공 제한: 자신 동의 없는 담보제공 금지 조항 삽입
  • 계약해지 조건: 무단 담보제공시 계약해지 권리 확보
  • 손해배상청구: 무단 담보제공으로 인한 손해 배상청구권
판례의 실무적 의미

이 판례는 다음과 같은 중요한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 배임죄 축소해석: 단순한 계약위반과 배임죄를 엄격히 구분
  • 소유권 중심 판단: 실질적 소유권이 배임죄 성립의 핵심 요소
  • 신임관계 강조: 형식적 지입계약만으로는 신임관계 인정 어려움
  • 할부계약 특성: 할부 중에는 매도인 소유권 유지가 원칙
여전히 위험한 행위들
  • 실소유 차량 담보제공: 지입차주 실소유 차량 무단 담보제공
  • 명의신탁 악용: 명의신탁받은 차량의 임의처분
  • 운송수입금 횡령: 지입차주 몫 운송수입금 임의사용
  • 보험금 착복: 사고 보험금의 무단 수령 및 사용

기억하세요! 지입계약이 체결되었다고 해서 무조건 배임죄가 성립하는 것은 아닙니다. 차량의 실질적 소유권이 누구에게 있는지, 당사자 간에 진정한 신임관계가 형성되었는지가 핵심입니다. 특히 할부매수의 경우에는 할부완납 전까지는 매도인의 소유권이 유지되므로 배임죄 성립이 어렵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