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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학이야기

야간에 다른집에 들어갔다가 나중에 훔칠 마음 생겼다? 대법원 “야간주거침입절도죄 아냐” 판례 분석

촤고관리자
등록일 | 2025-08-18 조회수 | 0
야간주거침입절도죄 고의 시점 판례
대법원 판례 분석

야간에 다른집에 들어갔다가 나중에 훔칠 마음 생겼다? 대법원 “야간주거침입절도죄 아냐” 판례 분석

야간주거침입절도죄 성립 위해서는 집 들어갈 때부터 훔칠 고의 있어야

판례번호
2022도5573
선고일
2025. 1. 9.
원심법원
서울중앙지법
적용법조
형법 제330조
?

이런 복잡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피고인이 야간에 다른 사람의 집에 침입했습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훔칠 생각이 없었다가 집 안에서 물건을 본 후에 훔쳤습니다. 이 경우에도 야간주거침입절도죄로 가중처벌받을 수 있을까요?

사건의 전말

1
야간 주거침입
피고인이 야간시간에 타인의 집에 침입했습니다. 이때는 훔칠 생각이 없었습니다.
2
절도 고의 발생
집 안에 들어간 후 값진 물건을 발견하고 비로소 훔칠 마음이 생겼습니다.
3
절도 실행
그제서야 물건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4
기소 및 1심 재판
검찰이 야간주거침입절도죄로 기소했고, 1심에서 유죄 판결받았습니다.
5
원심 판단
서울중앙지법은 "주거침입과 절도가 모두 야간에 이뤄져 기수에 이른 이상 고의 발생 시점은 중요하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6
대법원 판단
대법원은 원심의 법리 오해를 지적하며 고의 시점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대법원 최종 판단

"집 들어갈 때부터 훔칠 고의 있어야 야간주거침입절도죄 성립"

야간주거침입절도죄란 무엇인가

형법 제330조는 야간주거침입절도죄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 구성요소: 야간 + 주거침입 + 절도
  • 가중처벌 이유: 야간의 주거침입 행위가 특히 위험하기 때문
  • 일반 절도죄 차이: 6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 벌금 → 10년 이하 징역
  • 성립 시점: 주거에 침입하는 순간부터 실행 착수

대법원이 밝힌 핵심 법리

고의의 시점이 중요한 이유

대법원은 다음과 같이 판시했습니다:

  • 결합범의 특성: 주거침입죄와 절도죄의 결합범
  • 시간적 선후관계: 주거침입이 시간적으로 먼저 발생
  • 실행착수 시점: 주거침입 단계에서 이미 실행 착수
  • 고의의 요구: 침입 당시 절도 고의가 반드시 있어야 함
고의 시점에 따른 처벌 차이

침입 전부터 훔칠 계획이 있었다면:

• 야간주거침입절도죄 (형법 제330조)

• 10년 이하 징역

침입 후 훔칠 마음이 생겼다면:

• 주거침입죄 + 절도죄 (경합범)

• 주거침입죄: 3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

• 절도죄: 6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 벌금

판례의 실무적 의미

수사기관의 입증 부담

이번 판례로 인해 수사기관은 다음을 입증해야 합니다:

  • 계획성 입증: 미리 훔칠 계획을 세웠는지
  • 준비 행위: 절도 도구를 미리 준비했는지
  • 침입 경위: 왜 그 집에 들어갔는지
  • 행동 양상: 침입 직후 행동이 절도 목적과 일치하는지
유사 판례들
  • 대법원 99도1229: 야간에 절도 목적으로 주거침입하면 그 순간 실행착수
  • 대법원 2011도300: 야간 주거침입의 위험성을 이유로 한 가중처벌 취지
  • 실무 경향: 피고인의 진술보다는 객관적 정황을 중시
변호 전략과 수사 대응

변호인 입장에서는:

  • 우발성 강조: 계획 없이 우발적으로 일어난 일임을 주장
  • 침입 목적: 다른 목적(피난, 휴식 등)으로 들어갔다고 주장
  • 고의 발생 시점: 물건을 본 후 마음이 변했다고 항변

수사기관 입장에서는:

  • 사전 조사: 피의자의 경제 상황, 전과 등 조사
  • 목표물 특정: 특정 물건을 노리고 침입했는지 확인
  • 준비 행위: 장갑, 가방 등 절도 도구 준비 여부
일반인이 알아야 할 점
  • 주거침입만으로도: 3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
  • 야간의 정의: 일몰부터 일출까지
  • 주거의 범위: 집, 아파트뿐만 아니라 사무실, 상점도 포함
  • 침입의 의미: 관리권자의 의사에 반하는 출입
  • 미수범 처벌: 시도만 해도 처벌 가능
원심 판단의 문제점

서울중앙지법의 판단이 잘못된 이유:

  • 법리 오해: "고의 발생 시점 무관하다"는 잘못된 판단
  • 결합범 특성 간과: 주거침입과 절도가 결합된 범죄의 특성 무시
  • 가중처벌 취지 왜곡: 야간 주거침입의 위험성을 고려하지 않음

기억하세요! 범죄는 단순히 결과만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닙니다. 언제 어떤 마음을 먹었는지, 그 시점과 순서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야간주거침입절도죄처럼 가중처벌하는 범죄는 더욱 엄격한 요건을 요구한다는 점을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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