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이 불법행위로 인해 150억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했습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사업상 발생한 비용이니까 손금처리 해야지"라고 생각했지만, 세무서는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금은 비용이 아니다"라고 거부했어요.
과연 법원의 확정판결에 따라 지급한 손해배상금도 사회질서 위반 비용으로 봐야 할까요? 아니면 정당한 사업비용으로 인정해야 할까요? 이 미묘한 경계선을 대법원이 명확히 그었습니다.
대법원 "확정판결에 따른 손해배상금은 통상적 비용이다" - 사회질서 위반 vs 정당한 배상의 경계선
○○은행이 불법행위로 인해 150억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했습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사업상 발생한 비용이니까 손금처리 해야지"라고 생각했지만, 세무서는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금은 비용이 아니다"라고 거부했어요.
과연 법원의 확정판결에 따라 지급한 손해배상금도 사회질서 위반 비용으로 봐야 할까요? 아니면 정당한 사업비용으로 인정해야 할까요? 이 미묘한 경계선을 대법원이 명확히 그었습니다.
법인의 순자산을 감소시키는 비용이나 손실로, 법인세 계산 시 수익에서 차감할 수 있는 항목입니다. 손금이 많을수록 세금이 줄어들죠.
법인의 사업과 관련하여 발생하거나 지출된 손실 또는 비용으로서 일반적으로 인정되는 통상적인 것이거나 수익과 직접 관련된 것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금이 과연 "일반적으로 인정되는 통상적인 비용"에 해당하는가?
제19조에서 손금 범위를 정하고, 제19조의2~제38조에서 손금불산입 항목을 구체적으로 열거. 손해배상금은 불산입 항목에 없음
"확정판결에 따른 손해배상금은 사업 관련 통상적 비용으로 손금에 해당한다"
확정판결에 따른 손해배상은 실제 발생한 손해를 배상하는 것으로, 그 지출 자체가 사회질서에 위반한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같은 업종의 다른 법인도 동일한 상황에서는 마찬가지로 손해배상금을 지출했을 것이라고 봤어요. 이는 통상성의 핵심 기준입니다.
법인세법이 손금불산입 항목을 구체적으로 열거했는데 손해배상금은 포함시키지 않았다는 점을 중시했습니다.
입찰 담합의 대가로 지급한 사례금과 달리, 이 사건은 법원 판결에 따른 정당한 배상이라는 점에서 성격이 다르다고 구분했어요.
원심은 불법행위의 원인에 초점을 맞췄지만, 대법원은 손해배상 지급 행위 자체의 정당성에 주목했습니다.
법원 판결에 따른 손해배상금은 기본적으로 손금처리가 가능하다는 기준이 확립되어 회계처리에 대한 예측가능성이 높아졌어요.
담합 사례금처럼 명백히 사회질서를 위반한 지출과 불법행위 후 법원 판결에 따른 배상은 구별해서 봐야 한다는 기준이 명확해졌습니다.
세무조사에서 손해배상금이 쟁점이 될 때 지급 경위의 정당성과 법원 판결 존재 여부를 중점적으로 주장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어요.
불법행위와 그 후속 조치는 구별해서 봐야 한다. 설령 불법행위에서 비롯된 손해배상이라 하더라도, 법원의 확정판결에 따라 정당하게 지급하는 배상금은 사업과 관련된 통상적인 비용으로 인정됩니다. 대법원은 형식적 접근을 지양하고 실질적 관점에서 합리적 기준을 제시했어요. 이로써 기업들은 불가피한 손해배상 상황에서도 예측 가능한 세무처리를 할 수 있게 되었고, 법적 분쟁 해결 과정에서의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