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이 실제로 있었습니다. 전라북도의 한 사업자가 법원 판결로 "돈을 주면 상대방은 등록서류를 줘야 한다"는 동시이행 판결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상대방이 서류를 주지 않자 "집행정지"를 요구했는데, 법원에서 "그건 집행이의로 해야지 청구이의가 아니다"라며 패소 판결을 받았습니다.

사건의 전말

1
동시이행 판결

법원에서 "A씨가 돈을 지급하면 B씨는 등록서류를 교부하라"는 동시이행 판결이 나왔습니다. 쉽게 말해 돈과 서류를 맞바꾸라는 뜻이죠.

2
B씨의 서류 미제공

그런데 B씨가 판결이 났는데도 등록서류를 주지 않았습니다. A씨 입장에서는 돈을 줄 테니까 서류를 먼저 달라는 상황이 된 것이죠.

3
잘못된 대응 방법 선택

A씨가 "상대방이 의무를 안 지켰으니 이 판결의 집행력을 없애달라"며 청구이의의 소를 제기했습니다.

4
1심과 2심 패소

전주지방법원에서 A씨가 패소했고, 2심에서도 마찬가지로 패소했습니다. "그건 청구이의 사유가 아니다"는 이유였습니다.

5
대법원 확정

A씨가 대법원까지 갔지만 결과는 마찬가지. "집행이의로 했어야 한다"며 상고 기각되었습니다.

대법원 최종 판단

"동시이행판결에서 상대방 의무 불이행은 청구이의 사유가 아니다"

청구이의 vs 집행이의, 뭐가 다른가

이 사건의 핵심은 A씨가 잘못된 절차를 선택했다는 점입니다:

청구이의 vs 집행이의 비교표
구분
청구이의
집행이의
목적
판결 자체의 집행력 제거
집행 절차의 정지나 취소
사유
판결 후 발생한 사정변경
집행 요건 미충족이나 절차상 하자
A씨 경우
부적절 (선택 잘못)
적절 (이걸 선택했어야 함)
결과
판결 무효화
집행 중단

핵심 차이점

청구이의는 "이 판결 자체가 잘못됐다"고 주장하는 것이고, 집행이의는 "판결은 맞지만 집행할 조건이 안 갖춰졌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동시이행 판결의 집행 구조

동시이행 판결은 특별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동시이행 판결 집행 절차

1단계: 채권자(A씨)가 자신의 의무(돈 지급) 이행 또는 이행제공

2단계: 위 조건이 갖춰지면 집행 개시

3단계: 채무자(B씨)의 의무(서류 교부) 강제집행

핵심: 상대방 의무 불이행은 집행개시 요건 문제이지, 판결 자체의 문제가 아님

대법원이 제시한 명확한 기준

대법원 판결 핵심 내용
"동시이행판결의 반대의무 이행 또는 이행제공은 집행개시의 요건으로서 집행개시와 관련된 집행에 관한 이의신청 절차에서 주장·심리되어야 할 사항이지, 집행권원이 가지는 집행력의 배제를 구하는 청구이의의 소에서 심리되어야 할 사항은 아니다."

쉽게 말해서 "판결은 맞는데 집행할 조건이 안 갖춰진 것""판결 자체가 잘못된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라는 뜻입니다.

올바른 대응 방법

A씨가 했어야 할 올바른 대응
  • 1단계: 이행제공 - 먼저 자신이 돈을 줄 준비가 되어 있음을 증명
  • 2단계: 이행촉구 - B씨에게 서류 교부 촉구 및 최고
  • 3단계: 집행이의신청 - 집행법원에 "상대방이 선이행 의무를 안 지켰다" 신청
  • 4단계: 공탁 또는 공급 - 법원이 요구하면 돈을 공탁하거나 현실 제공

실제 처벌 결과

법원 판결 결과

1심: A씨 패소 (전주지법)

2심: A씨 패소 (전주지법 항소심)

대법원: A씨 상고 기각

최종 결과: A씨 전면 패소, 소송비용 부담

A씨가 부담하게 된 비용

• 변호사 비용: 1심~대법원까지 약 500-1000만원 예상

• 소송비용: 인지대, 송달료 등 약 50-100만원

• 기회비용: 3년간 소송으로 인한 시간과 정신적 피해

• 원래 문제: B씨의 서류 미교부 문제는 여전히 미해결

유사한 실제 사례들

잘못된 절차 선택으로 패소한 사례들
  • 서울 A부동산 사건 - 소유권이전 vs 대금지급 동시이행에서 청구이의 선택 실패
  • 부산 B건설 사건 - 공사완료 vs 공사대금 지급에서 절차 착오로 패소
  • 대구 C상사 사건 - 물품인도 vs 대금결제에서 집행이의 대신 청구이의 선택 실패
  • 광주 D제조 사건 - 기술이전 vs 기술료 지급에서 잘못된 법적 대응으로 시간과 비용 낭비

동시이행 분쟁 올바른 해결법

동시이행 분쟁 해결 단계별 가이드
  • 판결 전 단계: 계약서에 이행 순서와 방법을 명확히 규정
  • 판결 후 단계: 자신의 이행 준비 상태를 명확히 입증
  • 상대방 불이행 시: 집행이의신청 또는 이행명령신청
  • 최종 단계: 공탁을 통한 자신의 의무 이행 완료
실무에서의 대응 요령

• 문서화: 모든 이행제공과 상대방 불이행을 문서로 기록

• 증거보전: 내용증명, 공증, 녹음 등으로 증거 확보

• 적절한 절차: 청구이의 vs 집행이의 구분하여 선택

• 전문가 조언: 복잡한 사안은 반드시 법률 전문가와 상의

집행 절차별 대응법

상황별 올바른 대응 방법
상황
대응 방법
주의사항
상대방이 선이행 안 함
집행이의신청
청구이의 아님
판결 후 사정변경
청구이의의 소
집행이의 아님
집행 절차상 하자
집행이의신청
절차 문제
판결 내용 자체 문제
청구이의의 소
실체 문제

일상생활 속 주의사항

동시이행 관계는 일상생활에서 매우 흔합니다. 부동산 거래, 용역계약, 물품 매매 등에서 자주 발생하죠.

기억하세요! 법적 분쟁이 생겼을 때는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말고, 정확한 법률 절차를 확인한 후 대응해야 합니다. 잘못된 절차를 선택하면 시간과 비용만 낭비하고 원래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